기재부 주관 '202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
재무건전성 강화·장애친화적 근로환경 조성 영향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재무건전성 강화, 장애친화적 근로환경 조성 등을 통해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환경공단은 '202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55개 준정부기관 가운데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기관은 공단이 유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는 87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에서 교수·회계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을 구성해 경영관리, 주요사업 분야 경영실적과 전년 대비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제도다.
공단은 전략적 재무관리 노력을 통한 12년만의 완전자본잠식 탈피 등 재무건전성 향상, 적극행정을 통한 기관 혁신, 대국민 환경서비스 강화 성과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환경공단은 2010년 제2차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 간 통합 이후 자본잠식이 지속됐으나 사업수익 증대, 전략적 재무성과관리, 법인세 절감 등을 통해 2023년 부채비율 94.4%까지 개선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재원 확보 및 실적 향상을 통해 지난해 127억원을 기록했다.
또 석면조사 의무 대상이 아닌 지역아동센터 76곳의 석면환경개선을 통해 지난해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영향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공단은 ▲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으로 이어진 채용 전·중·후 능력중심 및 청년공감 채용 문화 ▲ 장애인 고용 법정의무비율 4년 연속 초과 달성 및 장애친화적 근로환경 조성을 통한 장애인 고용 신뢰기업(트루컴퍼니) 선정 결과도 경영평가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환경공단 전경 [사진=한국환경공단] 2024.06.20 sheep@newspim.com |
또 공단은 "빅데이터 및 드론을 활용한 폐기물 이상거래 탐지모델 구축, 하·폐수 재이용을 통한 여수산단 공업용수 부족 위기 극복,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등도 우수성과로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의 건설공사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것도 긍정적인 경영평가 결과로 이어졌다. 공단은 중대재해 발생 근절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설치공사 전과정에 안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현장의 아이디어가 접목된 안전기술을 개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국정과제인 공공기관 혁신 부문의 경우 원칙 있는 효율화' '일 잘하는 효율화' '조직구성원과 합의하는 효율화'라는 3대 원칙에 따라 공공기관 혁신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핵심현안이었던 직무급의 전직원 도입을 위해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직무급 도입 수준과 질적 수준을 확대해 가고 있는 노력도 인정을 받았다.
안병옥 공단 이사장은 "정부와 국민이 이번 평가결과를 통해 공단에 인정과 신뢰를 주셔서 한껏 자부심을 갖고 임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기대에 더욱 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전환 선도, 디지털 전환, 사회적 책임 등 사명을 충실히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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