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로 가로수길·경안로 낙우송길·죽곡 댓잎소리길 등 10곳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에 무더위를 한 방에 식혀주는 명품 가로수길이 있다. 대구 도심지 일원에 조성된 10곳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의 '국채보상로 가로수길'은 두 줄로 열식된 대왕참나무 터널이다.
가로숲길 사이로는 다양한 초화와 관목이 식재된 정원형 띠녹지가 시내를 찾은 시민에게 색다른 경관을 제공해 주고 있다.
대구시의 동구 경안로 '낙우송 가로수길'.[사진=대구시]2024.06.20 nulcheon@newspim.com |
동구 경안로의 '낙우송 가로수길'은 인근 초례산의 시원한 산바람을 주거지 내부로 불어넣는 바람길 가로숲길이다.
중앙분리대를 포함해 열식된 낙우송이 주거지 내 차분한 경관과 녹음을 선사하며 우수한 가로수 유지관리로 2023년 산림청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구시 서구의 '그린웨이'.[사진=대구시] 2024.06.20 nulcheon@newspim.com |
서구의 '그린웨이'는 상중이동의 완충녹지 일원에 조성한 왕복 7㎞의 산책길이다.
장미원, 암석원, 상록수원 등 각양각색 테마를 가진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과 꽃을 즐길 수 있는 서구의 대표적 명소이다.
대구시 달성군의 '죽곡 댓잎소리길'.[사진=대구시]2024.06.20 nulcheon@newspim.com |
달성군의 '죽곡 댓잎소리길'은 대숲이 선사하는 이색적인 경관길이다.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와 쉼터가 있는 800m 대나무 터널길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가볍게 걷기에도 좋고 주변으로 금호강과 고령보, 디아크 등이 있어 관광지로서도 안성맞춤이다.
가로수는 도심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태숲으로 녹음이 주는 아름다움과 도심의 열을 식혀 도시환경을 쾌적하게 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가로숲이 도심의 표면온도를 평균 4.5도 정도 떨어뜨린다고 한다.
대구시는 가로변 띠녹지, 중앙분리대 등 다양한 공간에 가로수 식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한 명품가로숲길 조성사업으로 중앙대로, 명천로, 중동교 등 7개 구간에 교목, 관목, 초화류를 식재해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형재 환경수자원국장은 "올해 특히나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지만 대구의 가로숲길 아래에서 시민들께서 시원함을 느끼시며 나무 그늘이 주는 쾌적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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