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명 전원 신원 확인…한국 5명·중국 17명·라오스 1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한 신원 확인을 마쳤다. 향후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민길수 지역사고수습본부장(중부고용노동청장)은 27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사망자 23명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면서 "국적별로 보면 한국 5명, 중국 17명, 라오스 1명이고, 성별로 보면 남자 6명, 여자 17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외국인은 18명으로 F-4 재외동포비자 12명, F-5 영주비자 1명, F-6 결혼이민비자 2명, H-2 방문취업비자 3명"이라고 설명했다.
[화성=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4.06.25 mironj19@newspim.com |
또 "추모공간은 화성시청 외에 동부출장소, 동탄출장소 두 곳에 추가 마련돼 총 세 곳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 청장은 "사망자분들의 신원이 모두 확인된 만큼 관계 기관과의 협조하에 유가족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어제 피해자 유가족분들의 요청에 따라 관계기관이 장례 및 법률지원, 보상절차 등 유가족 지원제도를 안내했다. 앞으로도 기관간 일일 상황공유를 통해 유가족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소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고수습 및 수사상황과 관련해 민 청장은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사고 공장동 1층 현장에 남아 있던 폐전해액 약 1200리터(L)의 수거처리 작업이 어제 16시부터 약 9시간 동안 진행되어 오늘 새벽 00시 50분경 안전하게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법파견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기고용노동지청에 수사팀을 꾸려 조사중에 있다"면서 "향후 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하여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7월 1일 월요일, 제2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해 사고수습과 재발방지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