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이 개막하는 4일(현지시간)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그러나 상금 규모가 말해주듯 이 대회는 톱랭커가 거의 출전하지 않는 B급 대회다. 셋째 주 영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과 전초전 격인 둘째 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대비해 이름 꽤나 있는 선수들은 시차와 현지 적응을 위해 일찌감치 이동하기 때문이다.
[크롬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난달 23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 3번 홀에서 힘차게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임성재. 2024.07.02 zangpabo@newspim.com |
우승 가뭄에 애가 타는 한국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마침 PGA투어닷컴은 2일 존디어 클래식 파워 랭킹을 발표하면서 임성재를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려놨다.
PGA투어는 임성재에 대해 "올해 세 번의 메이저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지만 4월 마스터스 이후 출전한 대회에선 6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고, 그린 적중률이 평균 라운드 평균 15홀 이상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임성재는 올해 PGA 투어에선 우승이 없지만 마스터스 이후 일반 대회엔 7차례 나가 톱10에 네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컷 탈락은 한 번에 불과하다. 4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랭킹 2위는 지난해 챔피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선정됐다. 슈트라카는 이 대회가 열리는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71·7289야드)에서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3위는 5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데이비스 톰슨(미국). 5월 중순 이후 출전 대회에서 공동 2위 2차례, US오픈 공동 9위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슈퍼스타로는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전한다. 그러나 이들은 파워랭킹 15위 이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스피스는 19세 때인 2013년 이 대회에서 PGA 첫 우승컵을 안았고, 2015년에도 챔피언이 됐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외에 이경훈, 김성현, 노승열이 출전하고 강성훈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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