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 답변
박범계 민주당 의원 "항명이냐"
신 장관 "항명이며 직권남용 아니고
이종섭 전 장관과 통화 한 적 없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외압이라고 하는 것은 박정훈 대령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답했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장관은 박 의원의 '채 해병 외압 사건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고 있냐'라는 질문에 "박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그 외 나머지 관련자들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02 pangbin@newspim.com |
신 장관은 "구체적인 것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 관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어제(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채 상병 사건의 본질은 항명이라고 언급했는데, 동의하느냐'고 재차 묻자 "동의한다"면서 "항명"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대통령 직권남용 아니냐'고 묻자 신 장관은 "대통령 직권남용은 받아들일 수 없고, 박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나머지 모든 사람은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거듭 답했다.
국민의힘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2023년 8월 2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전혀 통화한 적이 없었다고 왜 거짓말했나'라는 박 의원 질문에 "거짓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신 장관은 "속기록을 보면 채 상병과 관련한 것은 통화한 적 없다고 분명히 나와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채 해병 외압 사건은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해병대 수사) 기록을 회수했고,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 대령의 보직을 해임했다"면서 "최종적으로 8명의 혐의자들이 2명으로 축소됐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이 혐의자에서 빠졌다"면서 "이렇게 명백한 결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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