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역동경제 신뢰성 확보하려면…실천력과 재정투입 필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표와 체감의 괴리 보이는 역동경제
실천력 부족한 정책…신뢰 회복 관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한국 경제의 복잡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나마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1분기 성장률도 예상치를 뛰어넘긴 했다. 반면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부진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제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이 과연 실효성 있는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지난달 말께 발표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3.1(2020년=100)로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의 경우, 지난 3월 2.3% 줄어든 뒤 4월에 1.2% 반등했지만 또다시 한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이경태 경제부 차장

경제 산업활동동향의 선행지표가 100을 넘어섰다는 것은 언뜻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총량 지표에 불과하다. 실제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와는 괴리가 있다.

수출 관련 생산은 늘어났지만, 소비와 투자는 여전히 침체돼 있는 게 현실이다.

소매판매는 0.2%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해 3∼4월 이후 1년여만의 일이다. 

투자는 어떤가. 설비투자는 4.1%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왔다. 전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1분기 성장세가 통계적 착시 현상이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체감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지표만 좋아지는 것은 오히려 우려스럽기만 하다.

투자 부진의 장기화는 결국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보여준다. 제도와 규제 환경의 불투명성이 기업들의 투자 결정을 어렵게 만든다. 정부도 규제완화에 그동안 팔을 걷었지만 실제 기업의 요구에 맞추지 못했다는 얘기다.

정부의 카드가 당장 소비나 투자 증대로 이어가질 못하고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낮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

이런 경제 상황에서 지난 3일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경제 로드맵은 그럴듯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권 중반기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로드맵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다. 정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천력이 담보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

정부가 뭔가를 하려면 돈을 써야 하고,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야 한다. 사실 '다이나믹'이라는 말은 김대중 정부 시절 '다이나믹 코리아'라는 슬로건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한글로 풀면 '역동 한국'이다.

역동성은 말 그대로 '현상 유지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하는 성질'인데, 역동 경제에서는 사실 재정의 역할이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려되는 것은 정부의 미시적 조정 능력이다. 여러 산업 정책을 내놓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같은 조정 능력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다. 한 부처의 예산을 줄여 다른 부처에 투입하는 식의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정책은 총량적인 변화 없이 경제의 한 부분만 왜곡시킬 위험이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주체들이 체감하는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위기 대응에 집중하되,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역동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닦아나가는 치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정부는 '첫째도 위기 대응, 둘째도 위기 대응, 셋째도 위기 대응'이라는 자세로 현 사태에 임해야 한다.

또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대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도 진지한 반성을 해야 한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크게 약화됐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경제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특단의 대책은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도 정부는 '특단의 대책'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한국 경제가 역동적으로 진화하려면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정부의 실천력과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수적이다. 통계상의 성장이 아닌,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 회복이 뒤따라야 한다.

현재의 경제 상황은 중장기적 목표를 고민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시급하다. 이같은 접근 방식으로 진정한 의미의 '역동경제'를 실현할 것이라 본다. 정부의 결단과 실천, 국민의 신뢰와 협조가 어우러질 때 한국 경제는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얻을 것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휘발유 2052원 육박 '오름세 지속'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대구와 부산, 울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가격은 2052원에 육박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26원 오른 리터당 2011.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최고가는 리터당 2640원, 최저가는 1759원이다.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사진=뉴스핌 DB]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7일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선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리터당 2051.74원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리터당 1995.84원이었다. 부산은 1998.38원, 울산은 1999.22원으로 2000원을 밑돌았다. 경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04원 내린 리터당 2005.17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0.28원 오른 리터당 2038.1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0.36원 내린 리터당 1988.26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미국과 이란 간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자 최고가격제를 시행 중이다. 지난달 24일부터 적용된 4차 최고가격제는 3차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4차 최고가격제상 리터당 공급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4:45
사진
삼바 노조 "내일부터 무기한 준법 투쟁"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전면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6일부터는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5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총파업은 이날까지 진행된다.  조합원 약 4000명 중 2800명이 참여했다. 파업은 별도의 집단행동 대신 조합원별로 평일 연차휴가 사용과 휴일 근무 거부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수용하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현장에 복귀해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사는 전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대화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측은 쟁의 행위 중단과 소송 취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특별한 안건 제시나 방향성은 잡히지 않은 채 종료됐고 차기 미팅 자리만 약속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6일 양측 대표교섭위원 간 1대1 미팅, 8일에는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사측은 "이번 주 추가 협의가 예정된 만큼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분 파업을 벌였다. 이 기간 일부 항암제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이 중단됐다. 회사는 이에 따른 손실 규모를 약 1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yuniya@newspim.com 2026-05-05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