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화진 환경부 장관 "전기차 충전소에 안전점검 지시"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10:00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10:00

3일 정부세종청사서 기자간담회 개최
"보조금 포함 전기차 지원정책 전반적 검토""
"동해 가스전, 탄소 추가 배출 영향 적을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아리셀 화재' 이후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소의 화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3일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관련해 소화기 등이 제대로 비치돼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도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화학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가 전기차 충전기 화재 관련 점검을 주관하고, 인증 기준 등 소방청 소관 사항에 대해선 소방청과 협조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경기 화성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의 화재 이후 관계부처TF를 꾸렸다. 한 장관이 말한 유해화학물질 현장점검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진행된다.

한 장관은 "올해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원 시 배터리 안전성까지 고려되도록 지급 제도를 개편했다"며 "화재예방형 완속충전기도 올해 신규 보급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7.04 sheep@newspim.com

아리셀이 제조한 리튬배터리와 달리 전기차에는 리튬이온배터리가 들어간다. 리튬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는 각각 일회성 일차전지, 충전 사용 가능한 이차전지라는 차이점이 있다. 금속인 리튬을 활용하기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진압하기 어렵다는 점은 비슷하다.

전기차 충전소 화재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실제 충전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비율은 전체 사고의 20% 미만"이라면서도 "부처 간 논의와 협력을 통해 금속화재용 소화기가 마련되면 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보조금의 실효성 문제도 이어서 거론됐다. 같은 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보조금보다 충전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한 장관은 전기차 지원정책 전반 재검토 여부를 질문에 "보조금 포함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 발표시기 문제도 지적됐다. 개편안 발표시기가 늦어지면 1월경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올해 초 환경부는 내년 보조금 개편안의 경우 지연 발표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보조금 개편안이 연내 완료돼야 한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보조금 개편을 위한 기술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가 늦어진 애로사항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내년은 올해보다 앞당겨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보조금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 예산 규모인 만큼 (시기상) 연내 완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2024.07.04 sheep@newspim.com

한편 한 장관은 경북 포항 영일만 시추와 관련해 "가스전 생산 과정에서 탄소 누출 발생할 수 있는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사용 과정을 보면 기존의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기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추가 (탄소)배출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각계와 적극 소통하면서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 시추가 이뤄진다면 국가 경제 측면에서 이득이 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실행 흐름에는 역행하게 된다. 석유·석탄처럼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존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에너지 전환 전략에도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한 장관은 "동해 심해가스전은 개발 초기단계에 있고 추후 진행 경과를 모니터링하면서 (탄소 배출 관련) 영향이 있을지 일단 파악하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발표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기후위기 과제가 실종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후위기는 환경부 포함 모든 부처가 공통으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분야"라며 "탄소중립의 주무부처로서 환경부가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