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해외 정상들 트럼프 쾌유 기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 차기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각국 정상들이 잇따라 테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4월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 피습을 당한 바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발생한 총격으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엑스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격은 역겨운 일"이라며 "정치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행사장에 있던 이들, 그리고 모든 미국인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엑스를 통해 "충격적인 장면에 경악했다"며 "우리 사회에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되지 않는다. 이번 공격의 희생자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친(親)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내) 사라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명백한 공격 시도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그의 안전과 신속한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 구도에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도 "우리는 적대 관계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며 그 공격(정치적 폭력)을 거부한다"고 전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