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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선수단복 금메달은 몽골"…한국 단복 놓고 네티즌 논란

기사입력 : 2024년07월19일 17:53

최종수정 : 2024년07월20일 10:48

중국 누리꾼들 "더 글로리 연진의 죄수복같다"고 비아냥
"근대5종 김선우가 단복을 입은 모습은 여신 포스" 반론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중국 네티즌의 선을 넘은 공격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중국 온라인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이 입게 될 선수단복이 연진의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무신사가 제작한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복. [사진=무신사]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우 임지연이 직접 올린 '더 글로리'의 악녀 '연진'의 죄수복. [사진=임지연]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연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악녀로 나온 박연진(임지연)을 뜻한다. 영상은 한국 대표팀 단복을 먼저 소개한 뒤 감옥에 수감된 박연진이 죄수복을 입고 쪼그려 앉은 사진을 등장시킨다.

한국 대표팀 단복이 연진의 죄수복과 색깔,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조롱이다. 영상은 급속히 확산됐고, 한국 누리꾼들도 이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복에 대한 불만은 그동안 일부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도 나오긴 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인민복인 줄 알았다' '그냥 예전 올림픽 단복 입으면 안 되겠나'라는 반응이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1년 도쿄 올림픽 한국 선수단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4.07.19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대표팀 단복 모델인 근대5종 김선우와 펜싱 윤지수 등의 사진을 올리며 아주 세련된 패션이라는 칭찬을 내놓고 있다.

이번 한국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의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으며,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색을 채택했다. 동쪽을 상징하면서 젊은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표현했다. 여러 선수단 사이에서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근대5종 김선우. [사진=무신사]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펜싱 윤지수. [사진=무신사]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펜싱 도경동. [사진=무신사]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태권도 박태준. [사진=무신사] 2024.07.19 zangpabo@newspim.com

무신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두 번째 한국 대표팀 단복 제작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이 단복을 입고 파리올림픽 개·폐회식에 참석한다.

경기복은 노스페이스가 후원했다. 팀코리아 최장기 후원사 노스페이스는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지원한다. 시상대 위 영광의 순간에 한국 선수들을 빛내줄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 일상복과 선수단 장비 등 총 23개 품목을 제공한다.

상대 단복을 깎아내리는 중국과는 달리 미국 CNN은 자국 대표팀 선수단복을 소개하는 기획에서 '전통미를 살린 몽골 대표팀의 단복은 단연 패션 금메달감'이라는 기사를 17일 게재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몽골 대표팀 선수단복. [사진=미셸앤드아마존카]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몽골 대표팀 선수단복. [사진=미셸앤드아마존카]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이어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게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인 몽골의 개·폐회식용 의상은 지난주 공개된 뒤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셀앤드아마존카의 설립자이자 대표 디자이너인 미셀, 아마존카 초이갈라 자매. [사진=미셀앤드아마존카] 2024.07.19 zangpabo@newspim.com

몽골 선수단 단복은 몽골 토종 의류 브랜드인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했다. 회사 설립자이자 대표 디자이너인 미셸, 아마존카 초이갈라 자매는 이번 단복을 준비하는데 2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몽골 선수들이 입을 단복은 몽골을 상징하는 파란색, 빨간색, 흰색과 다양한 전통 패턴, 몽골 국기(소욤보)에 있는 문양으로 디자인했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과 올림픽 성화 모습도 단복에 담았다.

여성 선수의 경우 전통 의식에 사용되는 귀걸이와 자수가 들어간 가방으로 포인트를 줬고 남성 기수는 활을 쏠 때 쓰는 모자와 벨트, 몽골 전통 부츠로 멋을 살렸다.

몽골 올림픽위원회는 단복은 수제품이며, 한 벌을 만드는 데 평균 20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딴 금메달 2개가 최고 성적인 몽골은 이번 파리올림픽에 3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일본 선수단복. [사진=아식스] 2024.07.19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중국 선수단복. [사진=안타스포츠] 2024.07.19 zangpabo@newspim.com

개최국 프랑스는 국기 상징인 청, 백, 적색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르꼬끄'가 후원했다. 미국은 9회 연속 '랄프로렌'의 단복과 함께 한다. 스포츠의 우아함을 보여주는 전통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팀 USA 컬렉션'을 선보였다.

일본은 '아식스'가 대표팀 단복을 제공한다. 아식스는 일본을 상징하는 '선라이즈 레드'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다. 중국은 '용린(용의 비늘)', '용수(용의 수염)' 등을 전통 스타일과 결합했다. 중국은 2012년 중국 용의 해에 '용'을 처음으로 선수단 시상복 디자인에 적용한 뒤 런던, 소치, 리우, 평창, 도쿄, 베이징 등 올림픽에서 용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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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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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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