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콘퍼런스' 기대감 속에 6만 70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1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47% 상승한 6만 6982.7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84% 오른 3252.70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26 kwonjiun@newspim.com |
로이터 통신은 25일 미국 내슈빌에서 세계 최대 규모 비트코인 행사인 '비트코인 콘퍼런스'가 개막한 가운데, 마지막 날인 27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때 가상화폐를 '사기(scam)'라며 비난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관계자들이 이제는 가상화폐 관련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도 마이클 세일러 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 등을 비롯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러셀 브랜드, 에드워드 스노든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 연사 라인업에 포함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옹호해 왔으며, 친 암호화폐 성향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도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져 시장 기대감이 고조되는 중이다.
한편 자산 관리 업체 반에크는 최근 분석에서 오는 2050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90만 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반에크 분석가들은 "2050년까지 비트코인이 전 세계 국제 무역의 10%, 전 세계 국내 무역의 5%를 결제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중앙은행은 자산의 2.5%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기본 시나리오상 비트코인 가격은 2050년에 29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13만 달러, 최상의 경우에는 5200만 달러도 가능하다고 썼다.
다만 이들은 비트코인 채굴의 지속 가능성과 정부 규제, 커뮤니티 분열, 기타 암호화폐와의 경쟁 등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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