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키움에 져 60승 선착 실패... 상승세 kt, 삼성 꺾고 3연승
NC, 롯데 완파 단독 5위로... 5연패에 빠진 롯데, 9위로 추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못말리는 김도영이다. KIA 김도영은 26일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27호 투런포를 터뜨려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만이 남았다. 앞으로 46경기나 남아 최연소 '30-30' 가입이 유력하다. 김도영이 홈런을 추가하자 홈런 1위 NC 데이비슨도 이날 시즌 29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한 걸음 달아났다.
김도영. [사진 = KIA] |
김도영은 최근 3경기에서 KBO 최초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포함 13타수 7안타(2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5할에 육박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95경기에서 132안타 26홈런 74타점 98득점 29도루 타율 0.355를 기록했다. 22살 역대 최연소 3할 타율에 '30-30' 가입 가능성도 크다.
김도영의 투런포 활약에도 불구하고 KIA는 최하위 키움에 4-5로 져 60승 달성에 실패했다. 키움 송선문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키움은 후반기 첫 2연승을 거뒀다.
kt는 대구에서 토종 선발 엄상백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12경기에서 10승 2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탄 kt는 3연패에 빠진 3위 삼성과 1.5경기 차, 이날 SSG에 진 4위 두산을 1경기 차로 좁혔다.
엄상백. [사진 = kt] |
kt 엄상백은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을 챙겼다. 로하스는 24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인천에서 앤더슨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6-1로 꺾고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SSG 선발 앤더슨은 102개의 공을 던지며 6.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 시즌 7승을 거뒀다. 앤더슨은 지난 11일 롯데전(10개), 19일 키움전(11개)에 이어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4실점에도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앤더슨. [사진 = SSG] |
NC는 안방에서 롯데를 9-2로 물리치고 단독 5위가 됐다.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지며 9위로 떨어졌다.
박건우는 3회말 타석에서 스윙하다가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던진 공에 오른손을 맞고 쓰러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은 박건우는 오른 손목 골절 의심 진단을 받았고 서울서 2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화-LG의 서울 잠실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