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美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프로젝트 2025' 책임자 사임

기사입력 : 2024년07월31일 12:27

최종수정 : 2024년07월31일 12:27

민주당과 트럼프 양측 모두 비판
트럼프 진영 사임 압력 행사 추측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프로젝트 2025' 책임자인 폴 댄스가 도널드 트럼프 선거 진영과 민주당 양쪽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사임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케빈 로버츠 헤리티지재단 대표는 폴 댄스가 8월 사임한다고 밝히고 앞으로 '프로젝트 2025'를 자신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 주, 지방 정부의 정책 수립자들을 위한 도구를 마련하는 우리의 공동 노력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리티지 재단 웹사이트 메인 화면 [사진=헤리티지재단 웹사이트] 2024.07.31 kwonjiun@newspim.com

트럼프 진영 관계자들은 댄스의 사임을 요청하거나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헤리티지재단은 댄스가 자발적으로 사임했고, 트럼프 진영으로부터 사임 압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댄스는 트럼프 정부 1기 때 연방인사관리처 수석보좌관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AP 통신은 전직 헤리티지재단 직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선거 진영이 '프로젝트 2025'가 트럼프와 공화당에 부담이 되고 있어 댄스가 사임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로버츠 회장이 댄스의 사임 발표로 '프로젝트 2025'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는 신호를 트럼프 진영에 전달하려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면 신정부 구성에서 헤리티지와 다른 외곽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프로젝트 2025'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규모 이민 추방, 법무부와 같은 독립 기관을 포함한 연방 관료 체계 전체를 대통령의 직접 통제 아래에 두는 등 트럼프가 선거 집회에서 말한 정책 중 일부는 '프로젝트 2025'에 담긴 내용들이다.

그러나 트럼프 선거 진영 측 관계자들은 성명을 내고 "프로젝트 2025가 트럼프 선거 캠프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젝트 2025' 지도부 개편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선거 진영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경고"라고 말했다.

트럼프 본인도 '프로젝트 2025'가 자신과 전혀 무관하다고 여러 번 말했다. 그는 7월 초 미시간 주의 선거 집회에서 몇몇 극우 인사들이 작성한 것으로, 일부 내용이 매우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은 '프로젝트 2025'가 극단적 보수주의 정책 비전으로 트럼프 2기 정책의 편향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총 920쪽 분량의 '프로젝트 2025' 핸드북은 연방 정부, 공무원의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확보하는 인사 규칙 변경 등 연방 정부 체제를 대수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은 트럼프 2기 백악관에 들어갈 인사들의 데이터베이스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반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헤리티지재단 대표 로버츠의 책 서문에서 헤리티지재단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서문에서 "헤리티지재단이 괜히 의사당에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니다. 로널드 레이건부터 도널드 트럼프까지 영향력이 막강한 공화당원들을 위한 아이디어 산실이다"라고 썼다.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