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우진엔텍, '친원전 정책' 수혜...수주잔고 730억원

기사입력 : 2024년08월02일 15:23

최종수정 : 2024년08월02일 15:2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우진엔텍이 '친원전 정책' 수혜를 보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빛 2발전소의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 수주를 추가하며 수주 잔고는 730억 원을 넘었다.

또한 올해 4분기와 내년에 새울 3, 4호기의 상업 운전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진엔텍은 장기적으로 고리 2, 3호기 사용 기한 만료에 따른 원전 해체 대비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진엔텍은 올해 1분기 매출 103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및 265%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 매출의 73%는 원자력 부문에서, 나머지는 화력발전 부문에서 발생했다. 발전소 정비 용역은 고정비인 인건비가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매출 규모가 커지면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특성이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말 수주한 한울 3발전소의 354억 원 규모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 매출이 본격화된 덕분이다.

여기에 원자력 계획 예방 정비 및 화력 경상 정비와 계획 예방 정비 관련 수주, 연구소 수주 등을 합치면 수주 잔고는 580억 원을 넘는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발표된 한빛 2발전소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 수주까지 더하면 수주 잔고는 730억 원 이상이다.

시운전 공사를 이미 수주한 새울 3, 4호기의 상업 운전이 올해 4분기와 내년 4분기로 예정돼 있어, 우진엔텍이 경상 정비까지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통상 시운전 공사를 수주하면 그 이후 단계 수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원전 해체 시장도 우진엔텍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다. 우진엔텍은 이 시장을 대비해 작년부터 자체 기술 개발과 국책 과제 수행을 병행하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 단계에 있다.

2017년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의 해체 작업이 지난 5월에 사실상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방사성 물질을 낮추는 제염 작업이 5월에 착수됐기 때문이다. 2019년 영구 정지된 월성 1호기는 2034년부터 해체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전소 정비 용역의 특성상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비용 체감 효과로 수익성이 높아지는 특성을 우진엔텍이 톡톡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우진엔텍 관계자는 "화력발전소를 더 짓지 않고 친원전 정책에 따라 향후에도 원전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도 전년 대비 늘어난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진엔텍은 상장 직전 3년간 평균 300억 원 중반대의 매출과 5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정부의 친원전 정책과 원전 해체 시장 대비로 성장세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상인증권은 우진엔텍의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 437억 원과 영업이익 64억 원을 예상하며, 각각 전년 대비 7% 및 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