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독서(賜暇讀書) 셰익스피어 휴가' 운영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증평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가독서(賜暇讀書) 한 권의 책 선물' 행사를 열었다.
사가독서(賜暇讀書)는 세종대왕이 젊은 인재들에게 휴가를 주어 학문에 전념하게 한 것으로 영조 때까지 48차례 이어진 제도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첫 여름휴가를 앞둔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 증평군] 2024.08.02 baek3413@newspim.com |
영국에서도 빅토리아 여왕 때 관리들에게 유급휴가 대신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토록 하는 '셰익스피어 휴가제'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번 행사는 독서왕 김득신의 고장 증평군에서 공직자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이재영 군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 군수는 지난 1일 올해 첫 하계 휴가를 맞는 새내기 공무원 20명에게 권장 도서 1권씩을 나눠주며 휴가 기간 동안의 독서를 독려했다.
나눠준 도서는 독서와 서평 지도 전문가인 숭실대 김을호 교수의 '결국은 독서력이다'로, 이 책은 독서의 필요성과 실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이재영 군수는 "공직에서 첫 휴가를 맞는 신규직원들에게 휴가 기간을 활용해 한 권의 책을 읽도록 권장하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폭넓은 지식과 교양을 쌓고 창의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