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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푹푹찌는 찜통더위 전국은 지금 피서 중....'3욕의 고장' 울진은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21:06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22:27

죽변·후포항 싱싱한 먹거리 '향연'...123km 울진해변은 모두가 피서지
후포해변 비치발리볼·백암온천 '물과빛의 축제'...구산해수욕장 '팻비치' 천국
울진 지역별 초·중·고 동문회 '풍성'...여름 특수 '한 몫'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열흘이 넘도록 폭염경보가 이어지면서 울진을 비롯 경북동해안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도로는 봄날 아지랑이처럼 열기가 피어오른다.

전국은 지금 폭염나기 피서가 절정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대표 해수욕장이자 올해 첫 '팻비치'를 운영하는 구산해수욕장. 2024.08.03 nulcheon@newspim.com

전국 유일의 '3욕(三浴; 해수욕.산림욕.온천욕)'의 고장으로 불리는 경북 동해안 최북단에 자리한 울진의 북쪽 관문인 죽변항과 남쪽 관문인 후포항으로 들어오는 7번 국도와 36번 국도, 항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는 피서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렇다고 오래 지체 않는다. 울진의 123km 해안 전체가 피서지이기 때문이다. 해안가로 이어지는 도로로 접어들면 이내 에메랄드빛 울진바다를 만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산포리 해안도로. 2024.08.03 nulcheon@newspim.com

7곳의 지정해수욕장은 물론 크고 작은 울진의 123km 연안의 크고 작은 포구와 백사장은 폭염을 피해 달려 온 주민과 관광객들로 초만원이다.

해수욕장을 끼고 발달한 송림 속에는 형형색색의 텐트가 빼곡하다.

푸른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바다가 저만치 보이자 시원한 기운이 훅 끼친다.

해수욕장에 조성된 비치파라솔에는 가족이거나 친구들이거나, 피서객들이 울진의 푸른 바다를 담느라 분주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후정해수욕장 솔밭 캠핑촌과 주차장. 2024.08.03 nulcheon@newspim.com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인 죽변항을 끼고 있는 후정해수욕장. 2024.08.03 nulcheon@newspim.com

죽변항을 끼고 발달한 후정해수욕장과 솔밭에는 파라솔과 캠핑용 텐트가 빼곡 차 있다. 주차장도 만원이다.

후정해수욕장 안전선 너머로 제트스키가 바다를 가르며 질주한다.

죽변항과 봉수포구를 잇는 '죽변스카이레일'은 속이 환하게 들여다 보이는 바다 위를 선율처럼 부드럽게 지난다.

울진의 대표 해수욕장으로 이름높은 기성면 소재 구산해수욕장에서는 바다에서 즐기는 '고기잡이 체험'이 펼쳐져 폭염을 쫒는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해수욕장. 2024.08.03 nulcheon@newspim.com

특히 구산해수욕장이 올해 처음 선 보인 '팻비치'는 반려족들의 천국이다.

크고 작은 포구의 '불(백사장을 부르는 울진지방 방언)'에는 커다란 차광막 텐트가 쳐지고 간이식탁에서는 풍성한 해물 먹거리 성찬이 펼쳐진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123km 해안의 크고 작은 포구는 최고의 피서지이다. 2024.08.03 nulcheon@newspim.com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울진의 지역별 초.중.고등학교가 앞다투어 동창회를 펼친다.

경향각지에서 생업에 분주하던 오랜 동무들이 고향의 앞바다에서 손을 맞잡고 일상을 훌훌 털어낸다.

죽변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해마다 정기총회를 겸한 동창회를 피서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초에 개최해, 고향인 죽변항의 여름 특수 활성화에 한 몫을 톡톡이 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죽변항의 울진죽변수협종합유통센터. 2024.08.03 nulcheon@newspim.com

울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울진죽변수협 종합유통센터 내 활어시장이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울진죽변수협 종합유통센터는 울진죽변수협이 올해 초 새롭게 조성했다.

"죽변수협 종합유통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고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니더. 지난 주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펄펄끓는 찜통더위도 식는 같니더"

익숙한 손놀림으로 횟감을 손질하고 있는 석호식당 아주머니가 연신 관광객의 주문을 받으며 즐거운 비명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일 경북 울진 후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후포비치발리볼대회'에서 손병복 울진군수와 김정희 울진군의장, 군의원들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4.08.03 nulcheon@newspim.com

볼거리도 풍성하다.

울진의 남쪽 관문인 후포해수욕장에서는 비치발리볼대회가 폭염보다 더 뜨거운 열기를 뿜는다.

올해로 7회째 열리는 후포비치발리볼대회에는 전국의 비치볼 마니아 48개 팀 500여명이 참가했다.
남.여팀으로 나눠 4일까지 이어진다.

전국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울진 백암온천이 자리한 온정마을에서는 전국의 품바들이 총 집결해 기량을 겨룬다.

올해 처음 선 보인 축제 컨셉은 '백암온천과 함께하는 물과 빛의 축제'이다.

3일 밤 개막공연을 중심으로 이튿날인 4일까지 펼쳐진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죽변항의 핫플레이스인 '죽변스카이레일' 2024.08.03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수일 째 이어지는 폭염나기를 위해 4일까지 울진 왕피천공원을 찾는 피서관광객들을 위해 왕피천케이블카와 울진쿠아리움 이용 비용을 덜어주는 '50%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다.

4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이용객 대상이다.

왕피천공원 내 먹거리장터는 지역의 특산물로 빚은 야시장이 열린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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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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