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한화 류현진이 2경기 연속 12안타 뭇매를 맞았다.
류현진은 7일 삼성과 대구경기에 선발 출전, 5이닝 12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6-10 역전패의 주범이 됐다.
류현진. [사진=한화] |
3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던 류현진은 6-0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4회 2안타 1실점한 뒤 5회 홈런 포함 집중 7안타를 맞고 6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로써 류현진은 7월 31일 kt 방문경기에서 5이닝 12안타 6실점(5자책)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프로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를 맞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다른 게 있다면 처음엔 팀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고, 이번엔 팀이 초반 6점차 리드를 안겼으나 지켜내지 못해 패전투수가 된 것이다. 류현진은 4월 5일 키움 방문경기에선 4.1이닝동안 9안타 9실점하면서 자신의 최다 실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은 선발 타자가 전원 안타를 날렸다. 구자욱 강민호 김영웅 클린업트리오가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2위로 올라서며 LG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오재일. [사진=kt] |
광주에선 KIA 스넬이 kt를 맞아 3.2이닝 12안타 8실점으로 침몰했다. 다만 스넬은 내야수들이 1회, 3회, 4회 잇따라 실책을 저질러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kt는 장단 22안타를 폭발시키며 13-2로 대승을 거뒀다. 4번 오재일이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 톱타자 로하스가 3안타 2타점 1득점, 6번 황재균이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선발 엄상백은 6이닝 6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승(8패) 고지에 합류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에 8-4로 승리, 4연패를 당한 LG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후반기 교체된 외국인투수 발라조빅이 5.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는 위력투로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았다. 1패 후 2연승. 양의지가 0-1로 뒤진 3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반면 LG는 선발 엔스가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중 돌려보낸 켈리가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양의지. [사진=두산] |
고척에선 SSG가 키움에 6-2로 승리했다. 전날 3안타로 활약한 추신수가 1회 중전 적시타로 선제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앤더슨은 5.1이닝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 1패가 됐다.
사직에선 롯데가 NC에 14-7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홈런 1개씩을 터뜨린 고승민이 5타수 5안타 4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손성빈이 4타점, 윤동희가 3타점을 올렸다. 이 경기는 2회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한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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