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 수립·열화상카메라·초기진화장비 배치 등 화재 대비 철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응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가 도청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을 갖고 초기 대응력을 강화했다.
훈련에는 자위소방대, 소방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와 소방본부가 합동으로 진행한 이번 소방 훈련은 △질식 소화포 현장 시연 △조립식 수조 설치 △소방 차량 진입 불가 대비 소방호스 전개 등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발생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가 9일 도청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대응 훈련을 갖고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4.08.09 nulcheon@newspim.com |
이날 훈련은 초기진화 대응을 위한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 교육과 질식 소화포 등 장비 사용 교육도 병행됐다.
경북도는 청사 내 전기차 충전 구역에 화재진압과 확산 방지를 위한 전기차 전용 소화기, 질식 소화포 등 초기진화 장비를 비치하고, 열화상카메라 및 열감지기를 설치해 화재 발생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대비했다.
또 매년 소방관서와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대응 소방 훈련과 대피 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화재 시 열폭주, 폭발 등의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구역을 소방차 진입이 되지 않아 화재진압이 어려운 등 위험성이 높은 지하에서 지상으로 점차 이동 설치해 화재 시에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전기차 화재빈도가 점점 증가하는데 대비해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해서 전기차 충전 구역의 안전성을 높이고 화재 발생 시 관련기관과 함께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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