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 0시 축제 개막...펜싱 오상욱·박상원, 오세훈 서울시장 등 대전 찾아
블랙이글스 공연·대형 꿈돌이 눈길...육종완 밴드 '대전부르스' 첫 공개 큰 박수
이장우 대전시장 "대한민국 G2에 대전 큰 역할...축제 200만명 즐길 것" 기대
[대전=뉴스핌] 김수진 오종원 기자 = "지난해보다 더 크고 화려해진 것 같아요."
9일 늦은 오후 대전 원도심 상공을 화려하게 장식한 '블랙이글스' 공연에 눈을 떼지 못하던 30대 남성 관람객이 연신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한여름 더위보다 즐거움이 더 크다는 20대 연인의 웃음소리가 축제장을 채웠다. 대형 꿈돌이 꿈순이와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표정엔 기대감이 가득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9일 대전 원도심 일대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개막식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08.09 jongwon3454@newspim.com |
대전 0시 축제가 9일 오후 드디어 성대한 막을 올렸다.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붓글씨 퍼포먼스로 시작한 이날 축제에서는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도심 오후 하늘을 수놓았다. 블랙이글스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일 때 마다 이곳저곳 감탄사가 들려왔다.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이 선두에 선 시간여행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에는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이장우 시장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또 조원휘 대전시의장과 대전시의원, 5개 구청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베트남 빈증성·일본 삿포로 등 자매·우호도시 대표단이 축제 첫날을 함께 즐겼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공군 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가 대전 도심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2024.08.09 jongwon3454@newspim.com |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 퍼레이드에 나선 이장우 대전시장과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박상원 선수 등이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8.09 jongwon3454@newspim.com |
특별히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도 축제장에 함께 했다. 앞서 대전시는 0시 축제 홍보를 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전빵차'를 운영한 바 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이 이장우 시장에게 축제에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약속을 지킨 오세훈 시장은 "즐길 줄 알고 놀 줄 아는 도시가 바로 대전"이라며 "세계 브랜드 평판 1위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개막 무대에서 이장우 시장은 대전의 위대함과 미래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이 G2로 가는 가장 큰 역할을 할 도시가 대전"이라며 "대전을 세계적 도시로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강하게 말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0시 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대형 꿈돌이·꿈순이. 2024.08.09 nn0416@newspim.com |
그러면서 대전 0시 축제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자신했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향후 5년 내 아시아 1위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축제에는 방문객 200만명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 친절하고 바가지요금 없고 안전한 '한여름밤의 축제'를 즐겨달라"고 외쳤다.
이어 개막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에서 육종완 밴드가 각색한 '대전부르스'를 첫 공개해 수 만 관람객의 흥을 돋웠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0시 축제' 공연 모습. 2024.08.09 jongwon3454@newspim.com |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과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박상원 선수 등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24.08.09 jognwo3454@newspim.com |
개막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축제장과 연결된 먹거리존에서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귀로는 가수 목소리를 들으면서 입으로는 대전의 맛을 즐겼다. 거리 곳곳에는 치맥(치킨과 맥주)과 건맥(건어물 맥주), 지역 유명 음식 등을 가족·친구들과 함께 맛보며 즐기는 이들로 가게와 임시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이번 대전 0시 축제는 9일부터 17일까지 중앙로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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