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팬의 일방적인 응원속 중국 선수에 5-0
전원일치 판정승 3회·기권승 1회 '압도적 펀치'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여자 복서 린위팅(대만)과 함께 성별 차별 논란에 휩싸였던 알제리 출신 이마네 칼리프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칼리프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66㎏급 결승에서 양류(중국)에 5-0(30-27 30-27 30-27 30-27 30-27)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칼리프가 10일 복싱 여자 66㎏급 결승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10 psoq1337@newspim.com |
칼리프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따냈고, 8강전과 4강전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얻었다.
이날 역시 중국의 베테랑 선수 양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칼리프가 이번 대회 성적은 전원일치 판정승 3회에 기권승 1회다.
주심이 자기 손을 들자 칼리프는 환호하며 이번 대회 내내 보여주는 '쌍권총 세리머니'를 펼친 뒤 코치의 목말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칼리프가 10일 복싱 여자 66㎏급 결승을 마친 뒤 코치의 목말을 타고 경기장을 돌고있다. 2024.8.10 psoq1337@newspim.com |
롤랑가로스 경기장을 채운 알제리 팬들은 일방적인 응원으로 칼리프에게 힘을 더했다. 칼리프가 성별 논란으로 공격받은 것과는 달리 알제리에서는 영웅으로 떠올랐다.
린위팅은 11일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와 금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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