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록보다 5㎝ 낮은 2m31 실패해 메달 경쟁 탈락
커는 점프 오프 끝에 뉴질랜드 남자 선수 최초로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m31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국 육상 높이뛰기 최초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로 7위에 머물렀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상혁이 11일 육상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7을 2차 시기에 넘고 있다. 2024.08.11 zangpabo@newspim.com |
2m17과 2m22를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은 우상혁은 2m27 1차 시기에서 바를 살짝 건드렸지만 2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넘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m31은 세 번의 시도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한국 육상의 이정표를 세운 우상혁은 최고 무대인 올림픽에서는 2021년 도쿄 대회 4위(2m35)에 이어 이번에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2m31 3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린 뒤, 우상혁은 아쉬움에 매트를 한참 바라본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든 뒤 퇴장했다. 최고 기록 2m36을 보유한 우상혁이어서 아쉬움이 더 컸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11일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셀미 매큐언(미국)과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까지 벌인 끝에 2m34를 넘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4.08.11 zangpabo@newspim.com |
금메달은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까지 펼쳐진 끝에 가려졌다.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셸비 매큐언(미국)은 2m36을 넘었고, 실패 횟수도 같았다. 이어 벌어진 2m38은 둘 다 실패했다. 커와 매큐언은 '공동 금메달' 대신 '점프 오프'로 승부를 가리기로 했다.
높이를 점점 낮추는 방식으로 벌이는 점프 오프에서 커는 2m34를 넘었고, 매큐언은 실패해 메달 색깔이 결정됐다. 커는 뉴질랜드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승하는 영예를 누렸다. 둘의 공식 기록은 2m36으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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