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은 폭염과 적조로 인한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폭염과 적조 피해 예방을 위해 주말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온열질환 예방과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고흥군은 체감온도가 35℃를 넘는 폭염이 계속됨에 따라, 무더위쉼터 220개소의 냉방시설을 점검하고 생수 1150박스와 부채 3000장을 읍·면에 배부했다.
또한 주요 도로변에 살수차를 하루 4회 운행하고 주요 시가지에는 그늘막 21개소를 설치했다.
냉방시설이 잘 갖추어진 가까운 마을회관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마을 안내방송 및 문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특히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을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며 "나홀로 작업은 최대한 피하고 다수의 인원이 함께 작업하거나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흥군은 적조 방제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 8월 9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고흥군은 즉시 상황팀을 조성하고 정화선 '청정고흥호' 등 선박을 동원해 황토를 뿌리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공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어업인들과 관계 공무원들을 격려하며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작업으로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영민 군수는 "장기적인 대비와 철부선, 어선 등을 동원한 적극 대응 계획을 마련해 군민 안전과 수산업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