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얼죽신' 열풍에도 목동 재건축 인기...사업성 기대감에 신고가 행진

기사입력 : 2024년08월20일 15:24

최종수정 : 2024년08월20일 15:24

목동 7단지, 6단지에 이어 신정동 목동14단지도 신고가
정비구역 지정 등 재건축 행정절차 속도감
약점이던 낡은 아파트 헐고 새아파트 조성시 재평가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낡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목동 일대는 인기 행진이 이어져 주목된다. 

목동 신시가지 일대 아파트의 용적률이 120%대 안팎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 중 낮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용적률 활용 범위가 커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대표적인 학군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도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일대 재건축 대상 노후 아파트는 실거주 의무 규제에도 불구하고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14단지' 전용 84㎡(1층)는 이달 18억8000만원으로 신고가를 새로 찍었다. 지난 6월 기록한 신고가 17억7500만원을 두 달 만에 다시 갱신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1층임을 감안할 때 중층을 기준으로 매매가 가능한 금액대가 19억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목동 재건축 대장격인 '목동신시가지7단지'는 신고가 금액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전용 66㎡는 이달 20억원에 손바뀜해 2022년 9월 기록한 이전 신고가 19억2500만원 뛰어넘었다. 연초 17억원에 거래되던 실거래가가 8개월 만에 3억원 상승한 셈이다.

'목동신시가지6단지' 전용 65㎡는 지난 4월 17억2900만원에 손바뀜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직전 거래가(16억원) 대비 1억2900만원 상승한 것이자, 1년 전과 비교하면 2억원 정도 올랐다. '목동1단지' 전용 95㎡ 지난달 역대 최고가인 20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19억4800만원(작년 11월) 대비 1억1700만원 뛴 금액이다.

목동신시가지 일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최소 2년간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사실상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가 어렵다. 그럼에도 신고가가 발생하는 것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재건축 절차도 잰걸음을 내고 있다. 최근 목동6단지가 목동 14개 재건축 대상지 중 처음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020년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지 4년 만이다. 용적률 299.87%가 적용돼 최고 49층 이하, 15개 동, 2173가구(공공주택 273가구)로 정비된다. 조합측은 내년 조합 설립과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성을 결정짓는 용적률이 낮다는 것이 목동 신시가지 단지의 최대 장점이다. 사업지 14개 단지 중 목동8단지(156%)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의 용적률은 120%대 안팎이다. 목동5단지가 116%로 가장 낮고 목동12단지 119%, 목동11단지 120%, 목동3단지 122%, 목동1단지 123%, 목동10단지 123%, 목동2단지 124% 등의 순이다.

이 일대 용적률은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4%, 압구정동 현대8차 173%, 용산 한강맨션 155% 등이다. 기존 용적률이 재건축 사업성을 결정하는 모든 것은 아니지만 법정 상한선까지 확대할 경우 일반분양을 늘릴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핵심 사항임은 분명하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으로 재건축이 추진하는 1기신도시도 용적률이 200% 안팎이다. 평균으로 분당 184%, 일산 167%,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가 적용됐다.

교육 인프라도 장점으로 꼽힌다. 명문중고가 다수 포진된 데다 명문대 진학률도 높다. 학원수는 대치동에 이어 전국 2위로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이 조성돼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대치동이 1609개로 가장 많았고, 목동 1052개, 노원구 중계동 601개 수준으로 나타났다.

목동역 주변 A공인중개소 대표는 "목동 신시가지 일대는 교육과 교통환경 등 주거환경이 우수한 반면 아파트 노후도가 악화한 단점이 있다"며 "재건축으로 40층 이상 고층 건물로 탈바꿈하면 강남3구 못지않은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