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통시장·정체구간 등서 15분간 진행
경찰·군·지자체 협조 실전 훈련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소방청은 2024년 을지연습·민방위 훈련과 연계해 전국 동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22일 오후 2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소방차의 통행로 확보를 위한 훈련으로, 교통량이 많은 차량 정체 구간 또는 전통시장과 같이 도로가 협소해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지역 등, 전국 소방서별로 15km 내외의 1개 구간을 자체 선정하여 15분간 훈련을 진행한다.
전남 광양소방서 ~ 광양시청 인근 구간 일원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출동 훈련을 하고 있다=광양소방서 제공2024.08.21 kboyu@newspim.com |
각 소방서는 지휘차, 펌프차, 탱크차, 구급차 등을 이용하며, 경찰과 군,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민방위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될 때 훈련 구간을 실제 주행하며 진행한다.
훈련 주요 내용은 ▲경광등·사이렌 취명 ▲선두 차량 길 터주기 요령 안내 방송 ▲일반차 양보 운전 실제 체험 유도 ▲민간 인력·장비 합동 훈련 추진으로 출동로 확보를 위한 민·관 공조 체계 확립이다.
소방기본법 제21조 제3항(소방자동차의 우선 통행 등)에 따르면, 소방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거나 소방자동차 앞에 끼어들거나 가로막는 행위, 그 밖에 소방자동차의 출동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대상에 해당한다.
한편, 소방청은 소방차 길 터주기 대국민 홍보도 추진 중이다. TV·옥외 전광판, 사회관계망(SNS)에 긴급차량 길 터주기 필요성 및 양보 운전 요령을 홍보해 국민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학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이번 훈련은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 및 사고 현장에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한 도착을 위해 마련됐다"며 "국민 여러분도 훈련 당일 경각심을 갖고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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