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기업 13곳이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 포함됐다.
유럽의 컨설팅업체인 롤랜드버거와 차이나오토모티브뉴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4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핵심 기업 경쟁력 백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 13곳이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진됐다.
보쉬가 1위, 덴소가 2위, ZF가 3위, 모비스가 4위, 콘티넨탈이 5위에 포진했다.
중국 1위업체인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이 8위에 올랐고 웨이차이()그룹이 9위를 차지했다. 보쉬의 지난해 매출액은 4414억위안이었고, CATL의 매출액은 2852억위안이었다. 자동차용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합한 CATL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4009억위안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13.2%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6.1%로 2022년의 5.4%에 비해 상승했다.
중국내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순이익률은 7.2%로 전년 5.9%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중국 100대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율과 순이익 향상폭이 글로벌 100대 업체를 상당 수준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약진이 확인됐다.
중국의 10대 자동차 부품업체로는 순서대로 CATL, 웨이차이, 화위치처(华域汽车), 하이나촨(海纳川), 쥔성뎬쯔(均胜电子), 광치부젠(广汽部件), 중항치처(中航汽车), 중신다이카(中信戴卡), 중처샹자오(中策橡胶), 광시위차이(广西玉柴)가 선정됐다.
중국의 100대 부품업체들 중 신에너지차량 관련 부품의 이익률이 15%로 가장 높았으며, 전자장치 이익률은 4%, 차량경량화 부품 이익률은 5%, 엔진부분 이익률이 4%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수석엔지니어인 예성지(葉盛基)는 "중국의 신에너지자동차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역시 얻기 어려운 역사적인 발전의 기회를 맞이해, 중국식 자동차 산업체인을 완비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진정한 자동차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각 부품업체들의 시장경쟁력은 글로벌 선두업체에 뒤쳐져 있는 만큼, R&D 강화, 산학협력 강화 등을 통해 발전을 지속 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CATL 본사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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