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랭킹 공동 4위로 도약... 파이널 2연패 교두보 마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4위에 올라 '파이널 2연패'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우상혁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실레지아의 실레지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29를 기록했다. 우승은 2m31을 넘은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로메인 벡퍼드(자메이카)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도 우상혁과 같은 2m29를 기록했지만 2m29를 1차 시기에 넘은 벡퍼드가 2위, 2차 시기에 성공한 도로슈크가 3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3차 시기에 2m29를 넘어 4위에 자리했다.
[실레지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 우상혁이 25일 세계육상연맹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4.8.25 psoq1337@newspim.com |
4위 상금 2000달러(약 265만원)를 받은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5점도 추가해, 총 11점으로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랭킹을 공동 9위에서 공동 4위로 끌어올렸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현지시간 기준 4월 20일 중국 샤먼, 27일 쑤저우, 7월 12일 모나코, 7월 20일 영국 런던, 8월 25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30일 이탈리아 로마 대회까지 총 6개다. 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 단 두 번만 출전했다. 7월 12일 모나코 대회에서 우상혁은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실레지아에서는 4위(5점)를 했다. 우상혁은 현지시간 30일 오후 9시 20분(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0분)에 시작하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다이아몬드리그 포인트 공동 4위인 우상혁이 로마에서 순위를 지키면 현지시간 9월 13∼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펼쳐지는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우상혁은 2023년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을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려 불안하게 출발했다. 2차 시기에서 2m14를 가볍게 넘었고, 2m18, 2m22, 2m26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2m29는 3차 시기에 넘으면서 4위를 확보했다. 세 번의 도전 모두 2m31을 실패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탬베리는 2m29를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2m31로 바를 높여 한 차례 더 바를 건드린 후에 마지막 기회에서 2m31을 넘어 극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뉴질랜드)는 이날은 2m18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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