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2000억 투자사기' 이숨투자자문 대표, 범죄수익은닉 추가 실형

기사입력 : 2024년08월26일 09:59

최종수정 : 2024년08월26일 09:59

송창수 전 대표, 징역 17년 확정·복역 중 추가 기소
금감원 간부에 뇌물 혐의도 유죄…징역 2년6개월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2000억원이 넘는 투자사기 범죄로 지난 2017년 총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추가 선고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창수 씨에게 지난 14일 징역 2년6개월과 추징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송씨는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해외 선물에 투자하면 매달 2.5%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피해자 2900명으로부터 138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3년을 확정받았다.

또 이숨투자자문을 설립하기 전인 2014년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사수신업체 '리치파트너'를 운영하며 1900명으로부터 822억원 상당의 불법 투자자금을 모집한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검찰은 송씨가 이숨투자자문 관련 투자사기와 유사수신 범행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을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가장한 뒤 관리했다고 보고 2022년 4월 송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구속 중이던 2015년 9월경 직원 등에게 지시해 76억여원의 범죄수익을 다수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자금세탁'하는 방법으로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듬해 1월경 다른 법인 명의를 통해 영주시에 있는 한 리조트를 낙찰받은 후 범죄수익 29억여원으로 낙찰대금을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씨가 2015년 6월경 금융감독원 간부를 만나 이숨투자자문 조사에 대비해 각종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을 하고 그 대가로 현금 1000만원을 건넸다며 뇌물공여 혐의도 적용했다.

송씨 측은 범죄수익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각 자금이 범죄수익 또는 범죄수익에서 유래한 재산이라고 판단,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은닉한 범죄수익 등이 매우 많고 그 수단 및 방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의 범죄수익 은닉 등으로 인해 선량한 피해자들의 피해회복이 곤란해짐은 물론 음성적인 불법 수익의 유통을 조장해 건전한 경제활동을 저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 전과가 많은 점에 비춰 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뇌물공여 범행은 자백한 점, 확정된 범죄와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야 하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송씨 측과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