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와 범죄 분야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입소스가 공개한 등록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와 고용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은 43%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 4%포인트(%P) 내에 해당한다. 지난달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P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25일 미국 전국의 1028명의 성인으로 진행됐으며 여기에는 902명의 등록 유권자가 포함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범죄와 부패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40%의 지지율을 얻었다. 7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P 차로 앞섰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해온 경제 및 범죄 관련 지지도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격차를 크게 좁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8 mj72284@newspim.com |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허니문 효과를 계속 누리고 있다. 모닝컨설트가 지난 23~25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얻어 44%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는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선 결과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에 나섰던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출마를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케네디는 8%의 지지율을 얻었었다.
이날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26%는 경제, 22%는 정치적 극단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가장 큰 이슈로 꼽았다. 13%는 이민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유권자들은 극단주의 이슈와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응답자는 42%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6%보다 많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 문제와 관련해 45%의 지지율을 얻어 해리스 부통령의 37%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다만 59%의 유권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호감으로 바라봤으며 52%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같은 의견을 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9%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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