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0년차' 이승택이 신설 대회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이승택(29)은 1일 경상남도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 최종합계 7언더파 65타로 2위 공동2위 한승수 등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표현하는 이승택. [사진= KPGA] 2024.09.01 fineview@newspim.com |
올4월 KPGA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한 뒤 이번 대회서 생애 첫 우승을 낸 그는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2022년 제대후 지난해부터 KPGA 투어에서 복귀한 그는 아시안투어 활동을 병행중이다. 탄탄한 하체와 함께 300야드를 넘는 드라이버샷(약 326야드)이 장기인 그의 애칭은 '불곰'이다.
이승택은 "10년만에 우승을 하게 됐다. '우승이 이렇게 기분 좋은 것이구나'라고 처음 알게 됐다. 오랜 시간동안 우승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든 이승택. [사진= KPGA] 2024.09.01 fineview@newspim.com |
지난 KPGA파운더스컵 등에서 드라이버 때문에 우승을 놓친 적이 여러 번 있는 그는 "당시에 '만약 그 때 다시 한번 그 순간을 맞이한다면 리더보드를 쳐다보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더보드를 보면 '블랙 아웃'이 왔다. 퍼트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왔다. 그것 때문에 우승을 놓친 것이 정말 뼈 아프다고 생각했다"라며 "김기환 프로님과 함께 훈련을 많이 했고 페이드 구질로 공격성 있게 연습했다. 이런 상황도 상상하면서 훈련했다"라며 전했다.
이승택은 "KPGA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놓치고 나서 박상현 선수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다. 스승 같은 형이고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 박상현 선수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승택이 너는 너만의 골프가 있고 그것을 그대로 이어가라', '절대 떨지 말고 퍼트 연습을 하던 대로 이어가라'는 말을 해 주셨다"라고 말했다.
13언더파 공동2위에는 미국 교포 한승수와 염서현, 김우현, 강윤석, 공동6위(12언더파)에는 허인회와 조민규, 김한별, 공동10위(11언더파)는 김홍택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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