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은 간호연구팀과 충남대 간호대학 송라윤 교수 연구논문이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Medical Ethics'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표한 '연명의료결정법의 쟁점과 시사점: 임종과정 입원환자의 설문조사 자료와 임상자료의 비교' 논문을 토대로,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 간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인식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비교 분석해 연명의료결정 논의를 위한 적절한 시기와 대상자 법적 기준이 변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충남대학교병원 간호연구팀 모습. [사진=충남대학교병원] 2024.09.02 gyun507@newspim.com |
특히 현행법상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무연고자 연명의료결정을 위해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우리나라의 가족중심적 문화특성을 고려한 '환자-가족 의사결정모델' 개발을 제안하는 등 향후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임종기 환자에게 적절한 시기에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고 환자와 가족에게 연명의료결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임종환자 자기결정을 존중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2년도 의생명연구원 간호연구 역량강화사업 지원을 받아 간호부와 충남대학교 간호대학이 협력해 임상간호 연구역량강화 및 근거기반 우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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