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연속 33℃ 고온 현상 잎 마르고 생장 멈춰
이재영 군수, 농가 방문현장 점검..."지원방안 마련할 것"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올해 계속된 폭염으로 충북 증평지역 인삼 재배 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날까지 군에 접수된 농작물 피해면적 5.1ha 가운데 인삼이 4.8ha를 차지하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가 인삼 농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증평군] 2024.09.04 baek3413@newspim.com |
증평군의 대표 특산품인 인삼은 음지성 식물로 연간 9℃~13.8℃, 여름철에는 20℃~25℃의 기온에서 잘 자란다.
하지만 지난달 9일부터 33℃를 넘는 고온이 12일 연속 이어지며 잎이 타들어가고 생장이 멈추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피해 농민은 "이번 폭염으로 인해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느낌이다"며 "농가들을 위한 피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3일 농작물 폭염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번 점검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군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인삼 재배 농가에 대해 해가림 시설에 차광망을 추가로 설치하고 측면 울타리를 개방해 통풍을 유도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과수 작물은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하고, 차광망 설치나 봉지를 씌워 햇빛을 차단해 과실 비대와 착색 불량 등의 일소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재영 군수는 "농작물 폭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충북도에 농가 지원 방안 등을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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