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시아포럼] 강성용 서울대 센터장 "韓 기업들, 인도 거점으로 미래 고민해야"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11:46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11:50

인도, 지역별 경제적 불균형 심화
삼성전자, LG전자 등 인도에서 성과
기업, 인도를 베이스캠프로 활용해야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강성용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 센터장은 인도의 경제 발전 패턴에 대해 "한국‧일본‧중국이 겪었던 전형적인 패턴을 따라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강 센터장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는 우리가 생각한 것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굴러가는 국가"라며 "의외의 문제들을 계속 만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인도에 들어가서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 지역별로 움직이는 국가  

강 센터장은 이날 발표에서 "한반도 중심 지도를 바꿔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성용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남아시아센터 센터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아시아포럼에서 인도 진출 기업의 도전과 기회의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포럼은 '아시아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인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주요 4개국의 기업 및 증권 투자 환경과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2024.09.04 leehs@newspim.com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중심의 사고를 버리고 인도양, 동남아, 걸프 국가, 아프리카 동부 해변 등 인도계 인구가 많은 지역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인도를 '위층과 아래층'으로 나눠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각 주별로 서로 다른 민족과 언어,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다양성은 인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인도의 경제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서부 해안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반면, 동부 해안은 아직 발전이 덜 된 지역이다. 각 주의 경제 규모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 데이터는 인도의 경제적 불균형을 명확히 보여준다. 중앙정부는 이러한 복잡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기업들은 특정 지역에 진출하기 전 해당 지역의 경제적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다만, 인도의 정치적 구조는 여전히 카스트 제도의 영향을 받는다. 카스트는 단순히 사회적 계층을 넘어서 정치적 이익 집단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은 카스트 기반의 지역 정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인도 경제 구조 이해 필요…"베이스캠프로 활용해야"

인도의 경제는 상시적인 재정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무역 적자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분야에서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외국인 직접 투자(FDI)에 의존하고 있으며, IT 및 BPM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자본 형성 기여도는 낮은 편이다. 강 센터장은 "기업들은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인도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강 센터장은 "이미 인도에서 잘하고 있는 한국기업이 많다"며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일단 들어가서 오랜 시간 투자했고, 살아남았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도 좋은 편이다. 게임 회사인 크래프톤의 실적 역시 훌륭하다. 특히 미래에셋의 경우 인도 사람들에게 친숙한 펀드운용사가 됐다. 미래에셋 인도 직원 수는 한국 전체 직원 수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실패 사례로 기억하는 포스코 역시 인도 내 다양한 분야에서 영업을 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기업 외에 중견기업의 선전 소식도 들렸다. YG-1은 인도시장 거의 석권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인도 밖으로 수출하는 비중이 약 10% 정도로 드러났다. 강 센터장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이제는 인도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기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도를 거점으로 다른 곳으로 나갈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인도는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이런 곳에서 한국 기업이 뿌리를 내리고 성공할 수 있는 노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