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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침체 우려에 일제 하락...엔비디아·달러트리·지스케일러↓

기사입력 : 2024년09월04일 21:32

최종수정 : 2024년09월04일 21:32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세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20분 기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24.50포인트(0.44%) 내린 5517.25,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80.00포인트(0.20%) 하락한 4만938.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 100선물은 145.25포인트(0.76%) 밀린 1만8861.25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51%, S&P500지수는 2.12%, 나스닥 지수는 3.26%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S&P500지수는 8월 초 이후 일일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5일(현지시각) 장중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경악하는 표정이다. 2020. 03. 05.

공급 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었고 실적 발표 후 약세 흐름을 보여온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에 8월 초 시장을 패닉으로 몰고 갔던 엔 캐리 트레이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 역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구인·이직 보고서(JOLTs)를 필두로 이번 주에는 고용 관련 지표가 연이어 발표된다. 이어 5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8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보고서, 6일에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특히 6일 발표되는 8월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월보다는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이 같은 예측과 달리 고용 시장이 추가로 둔화했다면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이 10만 명 이하로 나오거나, 실업률이 4.4%~4.5%로 오를 경우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며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 [사진=블룸버그]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엔비디아(종목명:NVDA)의 주가는 1.8% 하락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여부 조사를 위해 엔비디아 등에 소환장을 발송했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나온 여파로 풀이된다. 법무부 내 반독점 담당자들은 엔비디아가 다른 공급업체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자사의 인공지능 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지 의심하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2790억달러 증발했는데, 로이터 통신은 뉴욕 증시 사상 단일 기업으로 일일 최대 규모의 (시총) 감소폭이라고 전했다. 

미국 할인제품 판매업체 ▲달러트리(DLTR)는 연간 매출 및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에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스키피 땅콩버터' 제조사로 유명한 ▲호멜 푸즈(HRL)도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넘게 하락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기업 ▲지스케일러(ZS)는 회사가 내놓은 2025회계연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가 월가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가 17% 급락하고 있다.

미 달러화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1% 내린 101.7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경기 둔화 우려 속 일제히 내림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3bp 내린 3.821%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3bp 밀린 3.855%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더불어 시장은 이날 개장 전 발표될 미국의 7월 무역수지와 개장 후 나올 7월 공장수주 등의 지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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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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