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꺾였지만 24주 연속 상승 이어가
전셋값 소강상태에서 전국 68주 연속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정부 당국의 대출 조이기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DSR) 시행 영향으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여전히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2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2%포인트(p) 떨어진 0.06%를 기록하면서 12주 연속 상승세다.
9월 첫째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26%→0.21%)은 지난달 12일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 핵심 상승 지역인 서초(0.50%→0.41%), 송파(0.44%→0.31%), 강남(0.33%→0.30%) 등 강남 3구의 하락세가 완연하다.
경기(0.10%→0.11%) 역시 지난달 26일 최고 상승폭에서 꺾였다. 공공택지지구 발표와 1기 신도시 이슈로 상승세를 견인하던 과천(0.40%→0.37%), 성남(0.32%→0.20%) 등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상승폭이 컸던 화성(0.27%→0.17%), 하남(0.37%→0.29%)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인천(0.14%→0.13%)도 상승폭이 소폭 떨어졌지만 15주 연속 상승했다. 8개 자치구 가운데 연수(0.02%→0.03%)와 계양(0.03%→0.04%)만이 상승폭을 소폭 높였다.
반면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8개 도(0.01%→0.01%)와 5대 광역시(-0.03%→-0.03%)는 전주와 같은 변동률을 유지했으며, 세종(-0.04%→-0.03%)은 전주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지역의 경우 선호 지역과 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도 "대출 여건과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7%→0.07%)도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유지하며 68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0.17%→0.15%)은 지난달 19일을 기점으로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22개 자치구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꺾였으나 서초(0.20%→0.24%)와 성동(0.25%→0.38%)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게 눈에 띈다. 신통기획이 진행 중인 여의도가 포함된 영등포(0.22%→0.22%)가 전주와 같은 상승 변동률을 유지했다.
경기(0.12%→0.09%) 역시 전주보다 상승세가 축소됐다. 과천(0.10%→-0.05%)이 하락세로 전환된 게 눈에 띈다. 대부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성남(0.10%→0.12%)만이 유일하게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0%→0.00%)은 2주 연속 보합세다. 8개 도(0.01%→0.01%)와 세종(-0.01%→-0.01%)은 전주와 같은 변동률이 유지됐다. 반면 5대 광역시(0.00%→-0.01%)는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