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역대급 폭염'에 8월 전기요금 평균 7500원 증가…13% 늘었다

기사입력 : 2024년09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9월09일 11:52

8월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 363kWh…9% 늘어
전체 가구 76% 전기료 올라…평균 1만7000원↑
전체 가구 24%는 전기료 같거나 오히려 감소해
미국·프랑스·일본 등 주요국 전기료 한국 2~3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역대급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달에 냉방기 사용 등 전력 사용량이 전년보다 늘어나면서 평균 전기요금이 75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전체 중 76%에 달했다. 이들 가구에서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전기요금이 평균 1만7000원 증가했다.

◆ 전년보다 요금 증가한 가구 76%…평균 증가액 1만7000원 수준

9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용 가구당 평균 사용량은 363키로와트시(kWh)로 지난해 8월(333kWh)과 비교해 30kW(9%) 증가했다.

전력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요금도 늘어났다. 지난달 전기요금은 6만3610원으로 전년 같은 달(5만6090원)보다 7520원(13%) 증가했다(그래프 참고).

지난해 8월과 비교해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전체 2522만호 중 76%에 해당하는 1922만호로 집계됐다. 이들 가구에서는 전기요금이 평균 1만7000원 증가했다.

전기요금이 증가한 1922만호 중 39%에 해당하는 973만호는 1만원 아래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밖에 ▲1~3만원 710만호(28%) ▲3~5만원 126만호(5%%) ▲5~10만원 75만호(3%) ▲10만원 이상 38만호(1%)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요금이 동일한 가구는 전체 2522만호 중 1%에 해당하는 31만호로 확인됐다. 569만호(23%)에서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요금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에 한정해 평균 증가액은 약 1만7000원 수준"이라며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도 전기 절약을 실천한 국민들의 노력으로 전기요금 증가가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 한국 전기료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독일 3배·일본 2배 비싸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확연한 오름세를 보였지만, 8월 주택용 가구당 평균 사용량(363kWh)을 기준으로 국가 간 실제 납부 요금 비교할 경우 한국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이 8월 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의 전기요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홍콩을 제외한 5개국이 모두 10만원대에 머물렀다.

독일의 전기요금은 18만3717원으로 한국의 약 2.8배에 달했다. 미국(15만9166원)과 프랑스(14만8057원), 일본(13만5625원) 등도 2배를 웃돌았다. 한국과 가장 차이가 근소한 호주는 8만원대의 요금으로 약 1.3배 높았다.

한전은 전기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여름철 복지할인 한도를 최대 2만원까지 확대하고, 지난해 1월과 5월의 요금 인상분 21.1원 적용을 유예해 연간 1조원 규모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한전의 복지할인과 에너지바우처를 동시에 제공 받는 기초생활수급자 약 130만호 중 약 31만3000가구는 전기요금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약 22만5000가구는 1만원 미만의 전기요금을 내고 있다.

한전은 고객들의 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분할 납부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분할 납부는 주택용 고객 중 7~9월 요금이 6월 청구액보다 2배 이상 증가하거나 월 요금이 10만원 이상일 경우 당월 전기요금의 50%를 최대 6개월까지 분할해 납부할 수 있는 제도다.

아울러 사용량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전기사용량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즉시 전기 사용량을 인지해 요금 절약을 유도하는 기능으로, '한전ON' 또는 아파트 월패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