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럽과 미국이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샷대결을 펼치는 솔하임컵이 오는 9월 13일(현지시간) 개막해 사흘간 치러진다. 19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클럽(Robert Trent Jones Golf Club; 파72)에서 열린다. 솔하임컵을 처음 개최하는 이 코스는 미국에서 열린 프레지던트컵을 네 차례(1994, 1996, 2000, 2005년)나 개최한 곳이며 4명의 미국 대통령이 명예 회장을 지닌 명문 클럽이다.
13일부터 솔하임컵이 열리는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클럽 코스 전경. [사진 = 솔하임컵 조직위] |
▲솔하임컵이란
1990년에 처음 개최된 솔하임컵은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미국과 유럽의 최고 여성 프로골퍼 12명이 겨룬다. 미국은 18차례 대회에서 10승 1무 7패로 유럽팀에 앞선다. 하지만 미국은 2019년, 2021년 대회에서 연거푸 패했고 지난해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핀카 코르테신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는 유럽팀이 갖고 있다. 이전에는 홀수 해에 열렸지만 2024년부터는 짝수해로 바꿔 2년 연속 열리게 됐다.
2023년 솔하임컵 마지막 날 넬리 코르다를 꺾고 유럽팀에 극적 무승부를 안긴 카를로타 시간다가 승리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솔하임컵 조직위] |
▲경기방식은
미국과 유럽은 3일간 매치 플레이를 벌인다. 9월 13일과 14일 오전에 4개의 포섬 매치, 오후에 4개의 포볼 매치를 치르고 9월 15일 모든 선수가 출전해 12개의 싱글 매치에 나선다. 각 매치마다 승점 1포인트가 부여되고 동점으로 끝난 매치에는 0.5포인트가 주어진다. 승리하려면 팀 총점 14.5포인트가 필요하다. 지난해처럼 동점으로 끝나면 직전 대회 우승팀이 트로피를 유지한다.
솔하임컵 트로피. [사진 = LPGA] |
▲출전선수는
솔하임컵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대회 성적으로 쌓은 포인트 순위내에 들거나 캡틴(팀 주장)의 선택을 받아야한다. 유럽팀 주장 수잔 페테르센은 조지아 홀(잉글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 알바네 발렌수엘라(스위스) 4명을 주장 추천 선수로 뽑았다. 유럽팀은 셀린 부티에, 찰리 헐 등 대회 성적을 토대로 결정된 8명의 선수를 포함해 12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미국팀 주장 스테이시 루이스는 제니퍼 컵초, 세라 슈멜젤과 함께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렉시 톰프슨을 주장 추천 선수로 발탁했다. 2013년 18세의 나이로 솔하임컵에 나섰던 톰프슨은 7회 연속 출전과 함께 선수 생활 마지막 해에 미국팀 동료들과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미국은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넬리 코르다, 로런 코글린 등 9명을 결정했다.
2024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렉시 톰프슨이 대회 장소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클럽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 LPGA] |
◇ 2024 솔하임컵 출전 선수
▲ 유럽연합팀(단장 수잔 페테르센) = 셀린 부티에(프랑스),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린 그랜트(스웨덴),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찰리 헐(잉글랜드), 에스터 헨젤라이터(독일), 알바네 발렌수엘라(스위스), 조지아 홀(잉글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
▲ 미국대표팀(단장 스테이시 루이스) = 넬리 코르다, 릴리아 부, 로런 코글린, 앨리 유잉, 앨리슨 코푸즈, 메건 캉, 앤드리아 리, 로즈 장, 앨리슨 리, 제니퍼 컵초, 세라 슈멜젤, 렉시 톰프슨
2024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유럽팀 선수들. [사진 = LPGA] |
2024 솔하임컵에 출전하는 미국팀 선수들. [사진 = 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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