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는 이용 불가…"관광 활성화 큰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는 국내·외 관광객은 30일권과 단기권 등 상품 유형에 관계없이 기존의 모든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T1역과 T2역에서 추가 요금 지불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기존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 무료로 인천공항까지 도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시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3일부터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 하차가 가능하도록 '기후동행카드' 이용범위를 확대한다.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핌DB] |
공항철도는 서울역, 공덕역,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마곡나루역, 김포공항역 등 서울지역 내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 서비스가 이용된다. 지난 7월 1일 '관광객용 단기권'이 출시되면서 공항철도 인천공항역(T1‧T2)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요구가 많았다.
이에 시는 출국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역(T1‧T2)의 경우 예외적으로 하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역(T1‧T2)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차는 할 수 없으므로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단기권'은 7월 약 4만3000장 충전·이용됐다가 8월에는 휴가철과 함께 약 6만6000장으로 크게 늘었다. 가장 많이 사용된 권종은 3일권으로 총 2만2552장이 충전·이용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4호선 명동역, 2호선 홍대입구 순으로 단기권 충전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와 공항철도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할 예정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이제 기후동행카드만 있으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 관광 활성화에 '기후동행카드'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글로벌 매력도시, 서울'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편의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