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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내년 예산 1조 '초읽기'…누리호 발사·우주산업 육성 박차

기사입력 : 2024년09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8일 06:00

누리호 반복 발사 사업 예산 57% 급증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 내년 1508억 투입
민간기업 지원으로 우주산업 활성화 박차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 우주 산업을 확장하고 연구·개발(R&D)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내년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우주청의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인 7598억원에서 27% 늘어난 총 9649억원으로 책정됐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반복 발사에 투입되는 예산은 올해 937억원 대비 57% 증가한 1478억원에 달한다. 오는 2032년에 달 착륙선을 탑재하는 차세대 발사체 사업 예산으로 내년에는 1508억원이 투입된다.

[고흥=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모사체(더미) 위성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06.21 photo@newspim.com

여기에 재사용 발사체 사업에는 50억원이 새로 마련돼 내년에 투입된다.

차세대 통신·기상 위성 등 첨단 위성 개발 2123억원, 달 착륙선 개발 및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에 543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우주청은 올해 개청한 이후 내년부터는 실제 도전적인 우주개발 사업에 뛰어들 참이다.

이와 관련 태양의 흑점을 생성 시기부터 관측해 태양풍의 영향을 보다 빠르게 예측하기 위해 라그랑주점(L4) 탐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 상항에서 우주청은 1조원 이상의 예산 편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누리호 3차에 탑재돼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6 biggerthanseoul@newspim.com

향후 우주산업의 캐시카우로 부각되는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의 경우, 글로벌 시장의 핵심 수익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인공위성 기업과 저궤도 위성 수송을 위한 발사체 스타트업이 이 시장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인공위성 기업 임원은 "앞으로 민간에서는 소형 인공위성 사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며 "저비용에 고화질의 영상이나 사진 등을 얼마나 신속하고 다량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분야 한 연구원은 "여전히 우주청은 설립된 지 얼마 안된 과도기 상태이기 때문에 제 역할을 하려면 재정적으로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우주정책은 정부가 바뀌면서 그때그때 달라졌는데, 현 정부들어 우주청이 개청된 만큼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앞으로 우주시대에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청 한 고위 관계자는 "큰 틀에서 보면 우주청의 방향성은 산업에서 국내 민간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는 부분과 우주 시대의 주도권을 쥐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우주청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한국이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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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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