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경쟁률, 서울대 12.95대1ꞏ연세대 14.29대1ꞏ고려대 32.46대 1
성균관대, 가천대, 인하대, 가톨릭대 의대는 수백대 1 경쟁률 기록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마감 결과 의대가 지난해보다 높은 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수시 모집이 끝나지 않은 다른 대학에서도 의대 지원생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 전체 의대 경쟁률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원서접수를 마쳤다. 연세대 의대는 63명 모집에 900명이 지원해 경쟁률 14.29대 1이었다. 전년 10.57대 1 경쟁률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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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화여대 18명 모집에 295명이 지원해 경쟁률 16.39대1을 나타내며 전년 20.85대1보다는 경쟁률이 낮아졌다.
전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도 전년에 비해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대 의대는 88명 모집에 1140명이 지원해 12.95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전년에는 11.84대1에 비해 소폭 올랐다. 고려대 의대도 올해 62명 모집에 1910명이 지원해 3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은 26.22대1이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대학만 놓고 봤을 때 의대 지원자수는 전년에 비해 14.7%가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연세대 의대 수시 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추천형) 경쟁률이 10.2대1,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경쟁률은 14.29대1로 나타났다.
작년 학생부교과 6.5대1, 학생부종합 11.33대1 경쟁률보다 모두 올랐다.
이번 수시 원서 접수는 9∼13일 중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한다.
이날 전형이 마감되는 다른 수도권 대학 의대도 경쟁률이 수백대 1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은 10명 모집에 2930명이 지원해 경쟁률 293대1을 기록했다.
가천대 논술전형은 173.1대 1, 인하대 논술전형에는 162.6대 1, 가톨릭대 논술전형에는 142.32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일 오후 6시 기준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을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는 2978명 모집에 4만7167명이 지원해 15.8대1의 경쟁률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인해 상위권 수험생이 의대 상향지원을 하는 경향으로 보인다"라며 "지원자수 증가로 상위권 의대에서 지난해보다 중복합격자수가 늘어나 추가합격도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