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체코 원자력 발전소 사업 수주에 관해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19~22일 체코 공식 방문을 앞두고 로이터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 일부는 최종 계약을 원활하게 체결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함이며, 사업의 성공이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
이어 한국과 미국이 지식재산권에 대한 차이점을 해소하고 협업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원자력 분야 기업 간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는 이 노력이 양측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분쟁을 순조롭게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체코의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알렸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적 거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체코 지도자들과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그들의 불법적인 군사 및 경제 협력은 체코와 같이 우리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계선(red line)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한국의 안보를 위협할 경우 그에 따른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어떤 행동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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