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장애 발생 시 범정부적 대응 시스템 마련
고기동 행안차관 주재…8차 점검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지방행정전산서비스와 같은 대민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정보 시스템 등급에 맞춰 투자부터 점검, 복구, 안내까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0일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 후속 조치인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
제8차 점검인 이번 회의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 주재로 지난 8개월여 간의 종합대책 이행으로 달라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실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한 이후 응용 프로그램 장애 방지 등 관련 종합 대책을 추가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장애 예방과 대응력 강화를 위한 즉시 추진 과제뿐 아니라 누적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 및 법령 정비 등 세부 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먼저 정보 시스템 관리와 예산 투자의 기준이 되는 '정보 시스템 등급'을 업무 영향도, 사용자 수, 서비스 파급도 등을 고려해 전면 재검토한 뒤 4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아울러 정보 시스템이 장애 없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일상 점검, 특별 점검, 구조 진단 등 3개 분야 8개 예방 점검 항목과 장애 관리, 변경 관리 등 8개 표준 운영 절차도 준비했다.
이와 같이 예방점검과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각 기관이 장비 결함 등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해 차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행정‧공공기관 1·2등급 정보 시스템에 주요 장애가 발생할 경우 행안부 디지털 안전 상황실에서 신속하게 파악해 범정부적으로 대응 및 복구를 총괄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시스템 장애의 경중에 따른 '장애 등급'도 신설해 차등적으로 장애를 관리하고 대체 수단 안내 및 수기 접수 등 서비스가 중단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내 업무 연속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장애 예방과 대응에 꼭 필요한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정보 시스템 장애에 따른 국민 불편이 없도록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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