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교전담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학교수가 10개교를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전담경찰관 확대로 역할이 과거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역별 편차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전담경찰관 정원은 전년 대비 105명(10.3%)늘어난 1127명이다. 현원은 157명(16.1%)증가한 1133명이다.
/자료=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현원이 늘면서 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학교수는 12.7교에서 10.7교로 개선됐다. 지난해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상황도 개선됐다. 올해는 정원보다 현원이 6명 많다.
다만 시도별 차이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는 현원 185명으로, 정원보다 10명 많은 반면 대구·충남·전남 등 3곳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찰관 한 명이 담당하는 학교수는 서울이 9.2교로 가장 적었다. 이어 부산 9.4교, 인천 9.8교, 대전 9.8교, 대구 9.9교 순이었다.
담당하는 학교가 많은 지역은 충남 12.7교, 전북 12.3교, 경북 12.0교, 경남 11.9교, 전남 11.8교 등이었다.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경기남부 등은 현원이 정원을 넘고, 경찰관 1인당 학교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학교전담경찰관의 정원과 현원 모두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학교현장 수요와 전담경찰관 역할 등을 고려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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