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시도에서 377세대 대피
농경지 침수..벼 쓰러짐 피해 발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되고 농작물이 유실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부산·충북·충남·경북·경남 등 6개 시도, 23개 시군구에서 377세대, 608명이 폭우로 대피했다.
이들은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일부는 민간숙박시설이나 친인척 집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돌풍 동반한 비. [사진=뉴스핌 DB] |
공공시설 침수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도로 침수 78건(세종, 경남, 경기, 충북, 충남) ▲토사 유출 15건(경남, 세종, 충북, 충남) ▲옹벽 붕괴 1건(충남)이 접수됐다.
또 ▲주택 침수 27건(충북, 충남, 경남) ▲상가 침수 26건(충북, 충남, 경남) ▲공장 침수 2건(충북) ▲병원 침수 1건(충남) ▲차량 침수 2건(충북)도 접수됐다.
농작물·농경지 70.2ha도 물에 잠겼다. 태안과 부여 등에서 58.9ha의 벼가 비로 쓰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투입해 응급복구를 신속히 실시하고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긴급 지시했다.
특히 제방, 저수지 붕괴 등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호우가 끝날 때까지 담당 공무원을 상시 배치해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