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또 파열음

기사입력 : 2024년09월24일 13:53

최종수정 : 2024년09월24일 13:53

통대위 "두 후보 설득해 예정대로 단일화"
선정위 "별도 여론조사로 단일 후보 추대"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보수 진영에서 단일화를 두고 또 균열이 생겼다. 보수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단일화 경선 규칙에 반기를 들며 제3 기구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 때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던 보수 진영은 보수 진영 후보들 총득표율이 과반수였지만 단일화를 이룬 진보 진영에 패한 전력이 있다.

[사진=뉴스핌 DB]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명예교수는 전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의 25일 후보 최종 결과 발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대위가 실시한 여론 조사가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유리한 질문과 답지를 제공했기 때문에 여론조사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명복 전 서울시 교육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새로운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보수교육감 후보단일화 선정위원회'(선정위)에서 단일화 후보가 추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정위 관계자는 "조 전의원과 김영배 성결대 교수, 안 전 한국교총 회장, 홍 고려대 명예교수를 대상으로 교육 정책을 검증하는 '공개 오디션'을 열고, 별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단일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조 전 의원은 선정위 참여에 난색을 보였다. 조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조 전 의원은 선정위 공개 오디션에 참여하지 않는다"라며 "(서울시교육감)본 후보 등록이 기한이 내일 모레까지인데 이제 와서 (통대위) 결과에 불복하면 되겠냐"고 말했다.

통대위도 후보 설득을 통해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통대위 관계자는 "안 전 회장과 홍 명예교수가 상당한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설득과 대화할 예정"이라며 "아직 (단일화 후보 추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는 내일 11시에 나온다"며 "두 후보가 통대위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믿고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대위 경선에는 안양옥·조전혁·홍후조 총 3명의 예비 후보가 참여했다. 이들은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보수 진영은 2022년과 2014년 지방 선거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선거에서 패한 전력이 있다. 2022년 지방 선거에서는 박선영·조전혁·조영달 등 보수 진영 후보 3명이 총 53.22%를 득표하며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었지만,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로 나선 조 전 교육감이 38.10%를 득표하면서 당선됐다.

2014년 지방 선거에서도 보수 진영 후보였던 문용린 당시 교육감과 고승덕 변호사가 각각 30.65%, 24.25%의 득표율을 보이며 보수 진영에서 과반수 득표율을 올렸지만,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조 교육감이 39% 지지율로 당선됐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은 26~27일까지다.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이뤄진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