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 올해 IPO로 12조원 조달
연간 M&A 규모, 10년 전의 두 배
제조업·핀테크 분야 M&A 활기 지속 전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경제의 성장세에 올라타기 위해 인수합병(M&A)과 신규 주식 발행(IPO)을 적극 활용 중이라고 현지 매체 비즈니스 투데이(BT)가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인도 증시는 올해 IPO를 통해 약 90억 달러(약 12조 2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2024회계연도의 연간 M&A 규모는 약 1400억 달러로 늘었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IB) JP모간의 인도 책임자인 나빈 와드와니는 "이는 2011~2020회계연도 10년 동안의 연간 거래액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라며 "금융 기관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특히 사모펀드가 적극적으로 M&A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과 인도 기업 M&A는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55건의 M&A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사모펀드를 포함한 M&A 거래액은 256억 달러에 달하며 직전 분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딜로이트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 내 제조업 진출을 늘리고, 재무 상태가 건전한 인도 기업들이 글로벌 역량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경 간 투자가 인도 제조업 M&A의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제조 기술 강화 수요가 커지고 전기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의 통합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자동차 부문이 제조업 M&A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도 핀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 제휴 및 합병이 증가할 것으로 딜로이트는 내다봤다.
인도 핀테크 시장은 연평균 32%씩 성장하며 2025년에는 1500억 달러 규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루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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