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손을 잡았다.

26일 카카오는 지난 25일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성범죄 예방을 위한 금칙어 고도화, 신종 범죄 사례 공유, 오픈채팅 내 범죄 혐의점 발견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핫라인 운영, 피해자 상담 지원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십대여성인권센터로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신조어 데이터와 SNS 기반 신종 성범죄 유형 및 사례를 제공받아 자사 서비스의 금칙어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채팅 내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 위반 행위가 발견되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양측 간 핫라인을 구축한다.

[사진=카카오]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는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서비스 정책과 기술, 시스템을 점검하고 꾸준히 강화할 것"이라며 "십대여성인권센터와 적극 협력해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부터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Digital for Kids)'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 성보호 정책을 강화해왔으며, 아동과 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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