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7일 지급준비율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장은 지난 24일 기자 회견에서 지준율 인하와 역레포 금리 인하를 예고했었다. 기자 회견 후 3일 만에 시행에 나선 것.
인민은행은 이날 "통화 정책 조절 강도와 정밀성을 높여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양호한 금융 통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급준비율은 27일부터 0.5%포인트(p) 인하된다. 이로써 시중은행들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6.6%로 낮아졌다.
또한 인민은행은 27일부터 7일물 역레포 금리를 1.7%에서 1.5%로 0.2%p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25일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대출 금리를 0.3%p 인하한 바 있다. MLF 금리 인하에 이어 7일물 역레포 금리까지 인하되면서,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 역시 다음 달에 0.2%~0.25%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공산당은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정치국 회의를 개최했으며, 정치국 회의는 공보를 통해 "지준율을 낮추고 금리 인하를 힘 있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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