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이 이번에는 이스라엘의 수도격인 텔아비브에 드론(무인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텔아비브의 중요한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벌였다"면서 "이번 작전은 드론이 적에게 탐지되거나 격추되지 않고 도달해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 "중부 앞바다에서 '의심스러운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후티는 전날 이스라엘 군사 기지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 깊숙한 곳에 위치한 군사 시설에 '쿠드스-5'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번 작전은 성공적이었고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당국은 공급 여파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고 (시설)피해와 사상자에 대한 세부 정보를 숨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에 대해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함과 동시에 홍해에서 상선 등을 공격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위성으로 촬영된 예멘 반군 후티 공격을 받은 루비마르호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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