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 오는 2030년 약 24조원 전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우리넷이 SK브로드밴드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용 사업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용 사업을 통해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기 판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의 핵심 국가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양자통신망 및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양자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상용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양자기술 및 초기 상용품 시험에 필요한 망과 인프라를 구축해 밀착기술지원과 시험·검증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넷 로고. [사진=우리넷] |
우리넷은 SK 컨소시엄을 통해 판교에 위치한 TTA에서 대전에 위치한 ETRI, KRISS를 연결하는 A구간과 TTA와 서울에 위치한 KIST를 잇는 B구간에 100G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우리넷이 보유한 양자암호화 장비 중 QENC 장비(제품명 OPN-3100,1000)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리넷은 SK브로드밴드 및 SK텔레콤과 양자암호화 관련 협력 체계를 통해 양자암호화 전용회선에 사용하는 전송장비에 KCMVP(Korea Crypr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다. KCMVP는 국정원이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자료보호를 위한 암호화모듈에 적용하는 인증체계이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발간한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이후 연평균 39.8% 증가해 오는 2030년에는 24조5793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넷 김광수 대표는 "공공, 국방, 금융 등 양자 암호화 통신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질 것에 대비해 다년간 양자암호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실로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용 사업에 독보적인 양자 암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산업인 양자 산업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것에 대응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