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음주운전 변명될 수 없다"
김재원 "검찰수사 핑계 대고 음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발생한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거론하며 "검찰 수사를 앞두고 술은 마실 수 있으나, 음주운전까지 변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9.30 leehs@newspim.com |
장 최고위원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극렬 지지자들은 검찰이 괴롭힌 탓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시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라고 말씀하신 것이 있다. 그 말씀을 국민들께서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혈중알코올농도 0.14%이면 소주를 한 2병 정도는 마시고 곧바로 운전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면서 "행인까지 칠 수도 있었다고 하니까 그 정도가 굉장히 심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과거에 문 전 대통령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고 얘기하면서 온갖 좋은 말 다했다"며 "자신들은 도덕을 지키고 법을 지키고 잘 사는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따님은 검찰수사 핑계대고 음주운전하지 않나"고 꼬집었다.
이어 "일각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따님 문다혜 씨한테 송금한 것을 두고 경제적 공동체다 이런 주장한다"라면서 "(김 여사가 다혜 씨에게) 차도 넘겨주고 돈도 송금해 주는 거 보면 그것도 경제공동제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다혜 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 51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