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의료계에 인력수급추계위원회 위원 추천을 재요청했다.
김 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의료계를 향해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며 여야의정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를 재요청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응급실의 경증환자는 평시 8000여명에서 6000여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증·응급환자는 1300여명으로 평시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김 반장은 이날 응급실 도착 시간과 응급실 전체 사망자 수, 중환자실 사망자 수 등이 줄었다는 복지부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는 "발병 후 응급실 도착시간은 2시간 미만 33.3%, 1시간 미만 18.2%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응급실 내원 후 전문의 최초 진료 시간은 평시 24.7분에서 17.9분으로 감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10.10 yooksa@newspim.com |
또 "2024년 2분기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는 일부 지적이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수준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학계의 판단이 있다"며 "응급실 전체 사망환자 수는 2023년 3월부터 7월까지 1만9586명에서 2024년 동 기간 1만8690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응급실 중증환자 사망도 같은 기간 1만7952명에서 1만754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중환자실 사망자 수는 2023년 2월부터 5월 기준 1만3961명에서 2024년 동 기간 기준 1만367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만 같은 기간 중환자실 사망자 비율은 11.3%에서 11.7%로 소폭 증가했으나 중환자실 사망과 관련한 사항은 환자의 질환, 연령 등 요인이 매우 다양하므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복지부는 의료개혁특위 전문위 논의도 지속해 추가 개혁과제도 지속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반장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에서 필수지역의료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의료기관 간 의료인력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공급자단체 추천 전문가가 과반수로 구성된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위원 추천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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